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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시간 지나면 약해진다…백신 무용지물될 수도"-英연구진

고령층-무증상 감염자 항체 감소 속도 특히 빨라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10-27 13:56 송고 | 2020-10-27 14:27 최종수정
코로나19 검사 중인 의료진.©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검사 중인 의료진.©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더라도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코로나19 항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7월 초에 진행된 1차 검사에서 1000명 중 60명 정도가 검출 가능한 항체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 진행된 9월 검사에서는 1000명당 44명만 검출 가능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1차 테스트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약 26%의 사람들이 항체가 사라졌다며 "이는 항체가 약해져 코로나19에 여러 번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항체 감소 속도가 청년층에 비해 빨랐으며, 무증상 감염자도 항체 감소 속도가 유증상 감염자보다 빨랐다.
연구에 참여한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항체와 면역력은 큰 상관관계가 있다. 항체의 감소는 면역력의 감소를 뜻한다"며 "이번 연구를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져 재감염의 위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무용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항체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면 백신을 재접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항체 감소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도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백신의 필요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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