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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자력 2위' KT, '1패=WC행' 두산…진땀나는 2위 경우의 수

KT 4전 전승 여부가 관건…하위권 팀 고춧가루 변수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27 13:42 송고
LG·KT·키움·두산이 벌이는 2위 경쟁 경우의 수. © 뉴스1
LG·KT·키움·두산이 벌이는 2위 경쟁 경우의 수. © 뉴스1

KT 위즈는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1패 추가 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확정이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2위 전쟁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아직은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까지 4개 팀에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

2위 LG(79승3무59패), 3위 KT(78승1무60패),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1무62패), 5위 두산(75승4무61패)의 목표는 같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하는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잔여 경기 수는 KT가 4경기로 가장 많고 두산 3경기, LG 2경기, 키움 1경기 순이다.

2위에 올라 있는 LG가 유리하다. LG는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한 뒤 KT가 1패라도 하면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그러나 자력 2위가 가능한 쪽은 KT다. KT는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LG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로 올라선다.

KT의 4전 전승 여부가 관건이다. 27일부터 최종일인 30일까지 4연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르는 일정. 동기부여가 어려운 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지만, 4경기에서 고춧가루를 계속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LG도 28일 10위 한화를 상대한 뒤 30일 9위 SK와 최종전을 치르며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일정에 여유도 있는 편이라 객관적으로 2승을 따내긴 어렵지 않아 보인다. LG가 2승을 할 경우 KT는 3승1패를 기록하더라도 3위에 머문다.

KT와 키움은 다득점이라는 다소 생소한 기준으로 순위를 가릴 가능성이 있다.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으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올 시즌 두 팀은 8승8패로 맞섰기 때문. 이에 따라 두 팀의 전적이 동일해지면, 다득점에서 90-77로 앞서는 키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키움에도 기회는 남아 있다. 30일 두산과 최종전 승리를 전제로 LG가 2패, KT가 1승3패 또는 4패를 하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산은 더 어렵다. 남은 3경기를 다 이긴 뒤 LG의 2패, 그리고 KT의 1승3패 또는 4패를 바라야 한다. 두산의 경우 1패만 더 하면 LG와 키움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해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를 피하는 것이 2위 자리를 노리는 팀들의 필수 과제다. 잔여 경기 중 2~5위 팀 간의 맞대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유일하다. 30일 키움-두산전은 포스트시즌만큼의 중요성을 갖게 될 수도 있다.

LG·KT·키움·두산이 벌이는 2위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뉴스1
LG·KT·키움·두산이 벌이는 2위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뉴스1

◇2~5위 팀 잔여 경기 상대

LG = SK(28일), 한화(30일)

KT = KIA(27,28일), 한화(29,30일)

키움 = 두산(30일)

두산 = 한화(27일), KIA(29일), 키움(30일)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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