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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8일 앞두고 사전투표 6천만명, 역대 최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0-27 04:11 송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긴 줄을 서있다. © AFP=뉴스1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긴 줄을 서있다. © AFP=뉴스1

미국 대선을 8일 앞둔 26일(현지시간) 6000만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대선 전체 투표율은 6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1908년(65.7%)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 된다. 

미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 Project, USEP)는 25일 기준 미국의 누적 사전투표자 수를 6126만8367명으로 집계했다. 4080만5345명이 우편으로, 2046만3022명이 현장투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6년 대선 사전투표자 5800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이다. 이미 미국 전체 50개주 중 33개주의 사전투표자 수는 지난 대선 전체 투표자 수를 넘어섰다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USEP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최종 사전 투표자 수가 85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 투표를 포함한 올해 대선 전체 투표자 수는 1억5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사전 투표자 수가 선거 당일 투표자 수보다 많은 것은 1908년 투표가 시작된 이후 112년 만에 처음이다. 

유권자들은 다음달 3일 선거 당일 혼잡을 피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전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기'라고 공격하는 우편투표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현장투표 방식에 몰리고 있다. 

이런 투표 열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바이든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를 공개한 19개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가 49.0%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 지지층(28.0%) △무당층(22.3%) △소수 후보 지지(0.6%) 순이었다. 

하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많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남은 8일 동안 두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할 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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