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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접종 중단 독감백신 2개 한국산? 질병청 "1개 제품만 한국산"

싱가포르 보건당국, 한국 독감백신 사망 동향 보고 대응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10-26 15:59 송고 | 2020-10-26 16:08 최종수정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백신 전용 냉장고를 점검하고 있다./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질병관리청은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예방접종 중단을 권고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2개 제품 중 1개만 한국산이라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당국이 접종을 중단한 2개 제품 모두 한국산으로 알려지자, 이를 정정한 것이다.

이선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이날 기자단과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싱가포르가 접종 중단을 권고한 2개 제품은 국산과 외국산 각각 1개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개 제품 중 한국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이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싱가포르 언론은 26일 현지 보건부가 '스카이셀플루4가' 및 '박씨그리프테트라' 2개 독감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의료기관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기관인 보건과학청(HSA)은 지난 25일 "독감백신 접종으로 사망한 사건은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있어 예방적 차원의 권고"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이뤄진 사망 신고는 25일 기준 누적 59건이다. 그중 46명은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조사 중인 나머지 13명은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독감백신 사망신고는 24일 48명에서 25일 59건으로 하루 만에 9명 늘었다. 지난 23일에는 3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23명이 늘어난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개최한 뒤 추가된 사망 사례 20명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했다. 그 결과, 독감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없었다.

20명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접종한 부위 통증 등 경증 이상반응 외에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이를 토대로 백신 이상이나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낮다고 분석했다.

또 사망 사례에 대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힘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 가능성을 높게 봤다.

25일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와 관련한 백신은 총 7개 제조회사, 37개 제조번호다. 이중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신고가 있는 것은 총 14개였다.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명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포함)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만 독감백신 사용 중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