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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들 이건희 회장 마지막길 배웅…"수백만 생계 해결한 인물"

[이건희 별세]미국·중국·터키 대사 빈소 찾아 애도
中대사 "삼성과 중국 경제협력 한 층 높이길 믿어"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2020-10-26 13:44 송고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오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한 외국대사들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5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11시10분쯤 빈소를 나선 싱하이밍 대사는 취재진과 만나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잘 이끌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중국과의 인연도 깊다"면서 "중국과 여러 좋은 방향에서 경제 협력을 하고 구체적 실천도 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는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도하에 (삼성이)중국과의 경제 협력관계를 한 층 높이길 믿고, 대사관도 열심히 양국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도 이날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레제프 타이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위로를 전달했다.
에르친 대사는 "터키는 한국 역사에서 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인 이 회장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이건희 회장은 수백만의 생계를 해결한 인물"이라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낮 12시쯤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12시7분쯤 자리를 나섰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인(故人)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올랐다.

이 회장은 이후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기준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은 시가총액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이번 장례는 4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0.2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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