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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덮친 코로나 2차유행…'빠른 검사' K-방역 다시 주목

영국 "검사 추적 프로그램 성과"…미국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
정부-시민 신뢰, 사회정의, 디지털 연결성 등 성공 원인 꼽기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10-26 13:48 송고 | 2020-10-26 14:38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9.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세계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다시 'K-방역'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언론들은 한국의 예외적인 성공을 치하하면서 정부와 시민간의 신뢰, 사회정의, 디지털 연결성을 성공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과 영국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순발력과 신뢰도를, 미국의 월간 애틀랜틱은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을 한국 방역 성공의 원인으로 뽑았다.

펜실베이니아 의대 제니퍼 프라 러저 교수는 논문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건강을 기반으로 한 사회정의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의 이른 디지털화가 성공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 K-방역, 검사 추적 프로그램과 마스크 덕에 성공 : 영국 가디언은 최근 영국 정부 과학 자문들과 120억파운드(약 17조6400억원) 규모 검사추적 프로그램이 크게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우선 영국에서 충분한 검사를 위한 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생활 침해 우려로 첨단 정보 기술이 충분히 사용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보성군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이어 의학전문지 랜싯의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정부 지침이 명확해 검사와 추적 프로그램이 잘 이뤄진 나라로 한국과 독일 등을 들었다.

미국의 월간 애틀랜틱은 한국이 광범위한 록다운(봉쇄)을 실시하지 않고도 매우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록다운보다는 마스크 사용, 집회 인원 제한, 감염 의심자를 신속하게 찾아 접촉자를 빠르게 추적하는 것 등을 실시했고, 술집이나 나이트클럽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 사회정의가 민주주의와 공중 보건의 바탕 :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성공 원인을 찾은 전문가들도 있었다. 러저 유펜 의대 교수는 지난 23일 출간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대응이 대만, 한국, 일본, 뉴질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들 나라 정부는 공유된 가치와 책임, 모두를 위한 노력이 성공의 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중단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공동선을 위한 통치, 과학에 근거한 시스템에 대한 책임 공유, 합리적이고 공감하는 투명한 의사소통, 그리고 윤리적 리더십과 신뢰가 이들 국가들의 네가지 특징이라고 요약했다.  

SCMP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인터넷 연결성이 두드러졌던 한국이 코로나가 발견된 직후부터 디지털 자산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또 공무원들도 클라우드 기반 컴퓨터 시스템을 원격으로 다루는 데 능숙해 발생한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중앙집중화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에서 이틀 연속 사상최고인 8만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나오고 프랑스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의 제2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