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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19 백신, 다음주 임상 시작

3주간 18~55세 대상…3상은 4월쯤 3만명 대상
VSV벡터 이용, 지난 2월부터 국방부 생물학연구소(IIBR)서 개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0-26 11:36 송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1월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 AFP=뉴스1
2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1월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 AFP=뉴스1

이스라엘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다음 주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생물학 연구소(IIBR)가 코로나19 백신 '브리라이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위해 현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오는 11월 1일부터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첫 임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18~55세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연구진은 3주간 임상 참가자들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문제가 없다면 12월 중 18세 이상 성인 96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에 곧바로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종 임상시험은 2021년 4~5월로 계획됐다. IIBR측은 임상3상에 약 3만명의 피험자를 등록시킬 계획이다.

IIBR은 지난 2월부터 자체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 5월에 동물시험에서 브리라이트가 코로나19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 현재 임상시험에 사용할 백신 2만5000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의 생산을 마쳤다.
브리라이트는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VSV) 벡터를 이용해 항원을 전달한다고 알려졌다.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왕관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유사한 단백질로 발현돼 체내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IIBR외에도 다국적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VSV 벡터를 전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할 유전자를 주입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IIBR에서 공개했던 전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햄스터, 토끼, 돼지 등 다양한 동물시험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분리한 8가지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에 대한 특허 요청을 제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상1상 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3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일부 코로나19 백신이 제한된 범위에서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제대로 된 임상3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밖에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백신들이 최종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날 로이터는 현재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 및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다른 다국적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 등이 백신 개발에 앞서 있다고 전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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