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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포스코, 비상경영이라면서 임원에 거액 상여금"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로 도덕적 해이 바로잡아야"
"회장 전년 동기 대비 49%↑ 12억원, 사장은 120%↑ 10억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0-10-26 11:36 송고 | 2020-10-27 16:20 최종수정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로 포스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기업이자 국가산업체인 포스코가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로 휘청거리고 있다"며 "포스코는 지난 4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했으나, 고통 분담은 오로지 노동자들의 몫이었다. 경영진은 오히려 돈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 최종우 회장의 올 상반기 급여(총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12억1000만원이었고, 정윤하 사장은 전년 대비 120% 상승한 10억원을 챙기는 등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 이상의 급여를 더 받아 갔다"고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또 "심지어 포스코는 작년 3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서도 작년에 지급했어야 할 협력업체 대금 1000억원 가량을 연체했다가 올 6월에야 뒤늦게 갚는 등 전형적인 대기업의 갑질 횡포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포스코의 진정한 소유주는 우리 국민으로 세계 최고 철강기술과 국가기간산업으로써 더 이상 포스코의 모럴해저드를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포스코가 혁신하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주주권행사를 통해서라도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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