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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 보행·자전거·개인형 이동수단 공간으로 전환해야"

감염병 시대 '미래도시 전략'은?…서울연구원 28주년 세미나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0-10-26 11:15 송고 | 2020-10-27 16:35 최종수정
서울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세미나 '감염병 시대 도시의 운명과 서울의 미래' 포스터.(서울시 제공)/뉴스1© News1
서울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세미나 '감염병 시대 도시의 운명과 서울의 미래' 포스터.(서울시 제공)/뉴스1© News1

서울연구원은 27일 오후 2시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감염병 시대, 도시의 운명과 서울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원 28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미나는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의 개회사,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축사,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의 축사,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전략'에 대한 3가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뉴노멀(새일상) 사회에 대응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전환 전략'을 소개한다. 정 교수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경험과 비교하면 서울시의 성공적 방역 결과는 중앙정부, 민간과의 효율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황민섭 서울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 연구위원은 '감염병 시대, 도시 변화의 방향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황 연구위원은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의 상호보완적 관계 형성, 로컬 지향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분산형 도시인프라 구축, 사회안전망의 재구조화, 인간안보를 위한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안한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감염병 시대,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도시 인프라 혁신방안'을 주제로 서울의 역할을 발표한다. 그는 기존의 도로, 주차장을 보행, 자전거, 개인형 이동수단(PM)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하고 배달로봇을 활용하면 서울을 '자족성과 다양성을 갖춘 작은 도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박순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의 미래'를 정리한다.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참가신청을 20명으로 제안하고 서울연구원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감염병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닥쳐온 큰 변화를 얼마나 선제적이고 현명하게 대응해내느냐는 어려운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연구한 결과와 지혜가 서울의 역량으로 차곡차곡 쌓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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