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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신바람 손흥민 4G 연속골+10호골 도전

토트넘, 27일 오전 5시 번리와 EPL 6라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0-26 09:39 송고 | 2020-10-26 17:33 최종수정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런던의 트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시작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까를 궁금해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기억이다. 이제는 또 골을 넣을까 기대하면서 킥오프를 기다리는 수준이다. 그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이 오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갖는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 최근 9경기에서 7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야하는 경기다. 다른 대회들에 비해 EPL의 결과물(2승2무1패 승점8)은 썩 좋은 편이 아니기에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6라운드 원정서 승점 3점을 챙기면 11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점프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집중조명)가 향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근래 토트넘에서, 아니 EPL에서, 아니 유럽 각국리그를 통틀어도 손흥민만큼 뜨거운 선수는 찾기 힘들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8경기에 출전해 이미 9골이나 터뜨렸다. 도움 4개를 더해 어느덧 공격 포인트가 13개다. 중요한 것은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한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에 합류한 가레스 베일과 비니시우스가 선발로 전방에 배치됐다. 체력안배 차원으로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6분 베일을 대신해 필드로 들어갔다.

LASK의 반격이 매서울 때였는데, 투입된 손흥민이 특유의 적극적이고도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경기 분위기는 다시 토트넘 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손흥민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놓자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잡아낸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LASK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EPL 4라운드서 2골1도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던 순간이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경기 시작 45초 만에 골을 넣더니 이번에는 교체로 들어가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금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골잡이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런던의 트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시작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해리 케인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번리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고 자연스럽게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0호골을 노린다. 만약 성공한다면 EPL 득점 단독선두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만 7골을 기록 중으로,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득점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칼버트 르윈이 사우샘프턴과의 6라운드서 침묵했기에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공동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아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 수비수 6명을 추풍낙엽으로 만든 뒤 원더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2020-21시즌 최고의 골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가뜩이나 폼이 좋은데 정신적으로도 기가 더해질 조건이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주급 3억원에 5년 재계약이라는 팀 최고대우로 손흥민의 마음을 잡으려 한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의 퍼포먼스를 살필 때 과하지 않은 제안이다. 구단이 딴 생각을 품지 않도록, 물 들어올 때 확실하게 노 젓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손흥민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