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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한달 만에 11%p 급락…젊은층서 크게 빠져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10-25 22:07 송고 | 2020-10-25 22:08 최종수정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 AFP=뉴스1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 AFP=뉴스1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지율 하락은 여성과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3~25일 18세 이상 96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정부 지지율이 63%로 지난달 내각 출범 직후(75%)와 비교해 11%포인트(p) 줄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9%p 증가했다. 그 이유로 '정책이 나쁘다'라고 답한 사람은 10%p 증가한 23%였다. 

특히 여성과 젊은층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남성이 지난 조사 때보다 8%포인트 감소한 64%였지만, 여성은 17%p 감소한 60%였다. 18~39세 젊은층은 15%p 감소한 66%였다.  

닛케이는 "새 정부 출범 후 2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이번 하락폭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정권 19%p, 간 나오토(菅直人) 정권 14%p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스가 정부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 학술회의 논란 탓이 크다. 스가 총리는 이달 초 일본 학술회의가 회원으로 추천한 105명 중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냈던 6명을 배제했다.

학계에선 학문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었지만, 정부는 학술회의 회원이 특별직 공무원 신분이고 정부 예산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들어 총리에게 임명권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학술회의 새 회원 임명 거부에 대한 스가 총리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17%에 그쳤다. "학술회의를 행정개혁 대상으로 삼아 조직이나 예산 재검토를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찬성이 62%로, 반대 22%를 웃돌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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