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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팰리세이드 직접 운전해 아들·딸과 함께 부친 빈소 도착(종합)

빈소 찾은 현대가 정몽규·정몽윤, CJ 이재현 만나
정세균·박병석 조화…靑 "문대통령 조화보낼 것"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권구용 기자, 박기범 기자 | 2020-10-25 17:48 송고 | 2020-10-26 07:07 최종수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57분쯤 현대 SUV 팰리세이드 차량을 직접 운전해 자녀 2명과 함께 빈소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한 이재용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들어와 출입 QR코드를 발부받고 체온측정 이후 빈소가 차려진 지하로 내려갔다.

이날 타계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여분 앞선 4시46분쯤에는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정몽규 HDC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을 만난 뒤 오후 5시14분쯤 자리를 뜬 정몽규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냐'는 질문에 "만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짧게 대답했다. 정몽윤 회장은 "고인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 거목이셨다. 그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 부회장을 조문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이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함께 3시40분쯤 병원에 도착, 약 1시간 30분가량 머물며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회장 측이 '가족장'을 결정, 조화를 받지 않겠다고 했으나 현장에서는 조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에 도착한 조화는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외부에서 대기했지만 이후 대기 중이던 조화를 비롯해 현장에 도착한 조화가 지하주차장을 통해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정계인사가 추모의 꽃을 보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에서도 조화를 보냈다. 이 외에 경주이씨중앙종친회도 조화를 보내 이 회장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유족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다. 이 회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1942년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동안 투병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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