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시진핑 한국전쟁 언급에…정부 "北 남침으로 발발, 역사적 사실"

외교부, 지난 22일 밝혔던 입장 견지
"동향 예의주시…중국과 필요한 소통·조치할 것"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0-10-25 16:07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19.12.23/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19.12.23/뉴스1

외교부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국전쟁과 관련 언급을 한 것을 두고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시 주석의 한국전쟁 관련 언급'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자 "한국전쟁 발발 등 관련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관심 사안에 대해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군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며 중국의 6·25전쟁 참전 의미를 "제국주의의 침략 확대를 억제한 것"으로 표현했다. 이는 전쟁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중국의 왜곡된 시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교부는 이러한 시 주석의 연설 발표 전에도 같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는 "시 주석이 6·25 전쟁을 일컬어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의 평가가 무엇이냐"라는 기자들의 질의가 나왔다.

시 주석은 지난 19일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회에 참석해 "중국 인민지원군은 정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북한 인민 및 군인들과 함께 싸워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한국 전쟁 발발 등 관련 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러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는 없다.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관심 사안에 대해서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한국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답했다.


somangcho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