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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절정 강원 유명산 '북적'…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장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2020-10-25 15:58 송고 | 2020-10-25 16:13 최종수정
단풍철 행락객들의 차량으로 붐비는 강원 속초 목우재 설악산 주차장과 진입로. (자료사진)/뉴스1
단풍철 행락객들의 차량으로 붐비는 강원 속초 목우재 설악산 주차장과 진입로. (자료사진)/뉴스1

본격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나 단풍을 만끽하려는 전국 각지의 나들이 인파가 강원도로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하는 도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풍철 인파가 또다른 지역 감염 확산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24~25일) 강원권 고속도로에는 지난 주말보다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번 주말 강원권 고속도로 통행량은 160만여대(24일 80만대‧25일 70~80만대 추정)로, 이는 지난 주말(17일 72만대‧18일 56만대)보다 30여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날 설악산국립공원 등 도내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탐방객들로 붐볐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25일(오후 1시 기준) 설악산국립공원에는 1만8337명의 탐방객이 찾아 등산로 주변에서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전날인 24일 설악산을 찾은 탐방객은 2만8735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5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해 단풍철 최고치(5만1000명)에 비해서는 올해 탐방객이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화창한 날씨 속 이날 산행에 나선 탐방객 대부분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탐방객들은 마스크를 턱이나 팔에 걸친 채 산행을 즐기는가 하면, 등산로 대기구간 등에서는 거리두기 2m 간격 유지 자체가 어려웠다.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나들이 인파가 유명산 등에 대거 몰리자 방역당국은 이달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방역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방역당국은 국립공원과 자연 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한 곳에 몰릴 경우 감염병 확산 우려가 훨씬 높아지는 만큼 단체산행은 자제하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지역업소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소독용품 비치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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