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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독감 예방접종해 달라…허위정보 엄정대응"(종합)

질병청, 사망사례 26건 조사 후 예방접종 지속 결정
"중증 이상반응 철저히 조사해 결과 투명하게 공개"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0-10-25 15:27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국민들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한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된 일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접종을 내일(26일)부터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사례 보고가 늘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컸다"며 "질병관리청이 보고된 사례 중 26건을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어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와 질식사가 각각 3명,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유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이들 6명 모두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진행한 20명은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은 자세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총리는 "접종받는 분들은 가급적 건강상태가 좋은 날을 선택해 주시고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며 "질병청은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을 가지지 않도로 계속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철저히 조사한 후 결과를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 기초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얼마 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 대해 해당 지자체가 '동(洞)'단위로 특별방역조치를 취한 바 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이웃한 동네 가게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반목이나 낙인찍기는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에 닥친 위기를 모든 국민의 연대협력으로 극복한 것처럼 서로 응원과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국내에선 2년 8개월 만에 발생"이라며 "아직 닭이나 오리 농장에서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세계적으로 AI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야생조류 강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 농장으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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