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영·김연경 펄펄'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꺾고 '2연승'(종합)

이재영 최연소, 최단경기 3천득점 신기록
남자부 현대캐피탈, V클래식 매치서 삼성화재 3-2 제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0-24 17:02 송고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 KGC인삼공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흥국생명 김연경과 이재영이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 KGC인삼공사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레프트 듀오 김연경과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20 24-26 25-23)로 이겼다.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승의 신바람을 낸 흥국생명(승점 6)은 현대건설(2승·승점 5)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1점), 이재영(25점), 루시아 프레스코(18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인삼공사를 9-2로 압도했다.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52.38%로 맹활약을 펼친 이재영은 이날 국내 8호이자 최연소(24세 1개월), 최단 경기(164경기) 3000득점(3006점)을 달성했다.
기존 최연소인 양효진(24세 11개월), 최단 경기(황연주, 문성민·184경기)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가 35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팽팽한 흐름 속에 24-25로 뒤졌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스파이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재영의 플로터 서브 때 상대 최은지가 리시브 한 볼이 네트를 넘어오자 김연경이 방향만 바꾸는 밀어넣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고의정의 오픈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이 폭발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재영은 2세트에 팀 내 최다인 7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김연경도 4점, 루시아도 4점을 냈다.

2세트 들어 이재영의 오픈과 이다영의 블로킹 등을 묶어 12-7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스파이크로 2번째 세트도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3세트 막판 상대 주공격수 디우프를 막지 못해 한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4세트 들어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4세트 16-16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이다영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23-22에서 루시아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24-23에서 루시아의 오픈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이 24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이 24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 뉴스1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V클래식 매치'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2(20-25 25-23 25-20 23-25 15-11)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2연승(승점 5)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승2패(승점 3)로 5위에 자리했다.

2020-21시즌 앞두고 주전 세터를 맞트레이드 했던 두 팀은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현대캐피탈 세터 김형진이 삼성화재 세터 이승원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7-7에서 박주형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상대 리시브 난조를 틈탄 최민호의 오픈 스파이크로 12-9로 달아났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시간차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25점, 송준호가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바토즈 크라이첵(바르텍)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2점을 내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