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옵티머스 대표 "前금감원 간부에 도움요청, 돈 전달은 안된듯"

검찰 '전파진흥원이 대신증권에 펀드개설 요청' 진술도 확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0-10-24 11:15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옵티머스 자산운용 김재현 대표(구속기소)가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 조사 시작 전 전직 금감원 간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로비스트 김모씨 권유로 해당 간부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줬지만, 실제 전달은 안 됐다고 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옵티머스 사태 수사 초기에 김 대표로부터 금감원 퇴직 간부 A씨에게 조사 전 도움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검찰이 주거지 압수수색을 한 윤모 전 금감원 국장과는 다른 사람이다. 김 대표는 로비스트 김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났지만 '도움을 주긴 어렵다'는 취지의 답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후 김씨 제안으로 A씨에게 금품을 전달하기로 하고 2000만원을 김씨에게 줬지만, 실제 전달은 안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김씨를 불러 이와 관련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옵티머스 인사들이 사채업자 등을 통해 펀드 투자금 일부를 수표로 인출해 현금으로 세탁했다는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자금 흐름 등을 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대신증권 측 조사 과정에 대신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는 배경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먼저 연락해 펀드 개설을 요청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it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