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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과방위…의사봉 집어 던진 위원장·'어린 XX' 욕설 野간사

박성중 野간사, 발언 시간 1분 남았는데 끊었다 주장하며 사과 요구
이원욱 위원장 "충분히 시간 줬다"…공방 이어가다 몸싸움 직전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0-10-24 03:54 송고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

두 사람 간 고성은 이날 오후 11시40분쯤 박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발언 시간에 대한 불만 및 사과를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박 의원이 "제가 분명 발언 시간이 1분 남았는데 (이 위원장이) 중간에 끊었다, 그것도 (야당) 간사가 말하는데"라며 "진행이 잘못된 것이다,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시간을 충분히 많이 드렸다"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하자, 박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잘못했다, 사과하시라"고 사과를 계속 요구했다.

이 위원장이 "그럼 여태까지 박 간사가 (발언) 시간을 많이 썼는데 그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역공에 나섰고 박 의원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는 커지기 시작했다.

'사과'를 두고 승강이가 벌어지던 중 박 의원이 "당신이 중간에서..."라고 말하자, 이 위원장이 "당신? 당신? 어디다 대고 당신이야? 여기 위원장이야!"라고 소리치자 박 의원도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할 것이지"라고 응수했다.

조승래 민주당 간사가 "미안할 일이 아니잖아요"라고 옆에서 거들었고, 이 위원장이 "질문하세요, 질문해"라고 하자 박 의원은 "(질문해를 두고) 반말? 반말을 해?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똑바로 하세요"라고 박 의원이 재차 말했고, 이 위원장이 "똑바로?"라고 소리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박 의원에게 다가갔다. 박 의원은 "위원장이라고 진짜 더러워서"라고 말했고, 이 위원장은 어느새 박 의원 자리 앞까지 다가섰다.

박 의원도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은 몸이 맞닿았지만 여야 의원들이 말리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성이 계속 오갔고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박성중!"이라고 하자 박 의원이 "나이도 어린 XX가"라고 욕설을 했다.

이 위원장은 의원들의 만류로 자리로 돌아와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화가 가라앉지 않아 의사봉을 세 번 세게 두드리고는 급기야 집어 던졌다. 이같은 모습은 국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방송됐다.

이날 국감은 차수 변경 없이 24일 오전 12시2분쯤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차수 변경을 요구하는 박 의원과 할 수 없다는 조 의원 간 언성이 높아졌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