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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사무총장 유명희 지지 놓고 '동·서'로 갈린 EU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10-23 22:50 송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 © AFP=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 © AFP=뉴스1

유럽연합(EU)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지를 놓고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WTO 사무총장 후보는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올라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포함한 다수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외교관 5명을 인용, 동유럽과 발트해 국가들은 유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나라들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이유는 △한국이 유럽 동부·중부 국가들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한국 기업들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주요 자동차 공장을 두고 있고 △유 본부장의 우세한 통상 경력 등이 꼽혔다.
지난주 EU 정상들은 EU와 아프리카의 관계와 관련해 WTO 사무총장 지명에 대해 논의했고,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원국들의 입장을 일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반대하는 나라들이 입장을 바꿀 시간을 벌기 위해 21일로 예정돼 있던 EU 회원국 회의를 23일로 미룬 상태다.

현재 독일은 각국을 상대로 개별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이날까지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낼지는 미지수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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