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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NC 우승 확정 막고 7연패 탈출…키움, 두산 잡고 4위 유지(종합)

LG, KIA 제압 2위 수성…롯데 스트레일리 15승·200K 돌파

(서울·대전=뉴스1) 나연준 기자, 정명의 기자 | 2020-10-23 22:40 송고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회말 무사 1, 2루 한화 반즈가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회말 무사 1, 2루 한화 반즈가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NC의 우승 확정을 저지하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15승 고지에 오른 켈리의 활약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15승 및 200탈삼진에 성공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서 투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1-6으로 이겼다.

7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44승3무93패를 기록했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2002년 롯데 자이언츠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패 '97패' 위험을 줄였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된다.

NC가 아쉽게 됐다.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야구장을 찾아 응원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승 매직넘버 1(81승4무53패)을 그대로 남겨 놓았다. 이제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4일 LG 트윈스전,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0승(13패)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다승왕을 노리는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4이닝 10피안타 1사구 8탈삼진 7실점(4자책)의 실망스러운 투구로 시즌 5패를 당했다. 18승으로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다승 공동 선두다.

NC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0홈런 고지에 올라서며 포수로는 역대 최초로 '30홈런-100타점(115타점)' 기록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회말 경기 분위기가 급격히 한화 쪽으로 쏠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의 3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때려내며 3점을 선취했다. 이용규의 타구는 단타로 막을 수 있었지만 우익수 나성범이 무리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3루타를 만들어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송광민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뒤로 흘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한 한화는 5-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만 5점을 뽑아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NC는 4회초 곧바로 나성범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도 5회말 2점을 뽑아 7-2를 만들었고, 이후 양 팀의 난타전이 펼쳐진 끝에 한화가 11-6으로 승리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잠실에서는 키움이 두산을 6-2로 눌렀다. 키움은 80승1무62패(4위)가 되며 3위 KT와의 승차를 없앴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75승4무61패로 키움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KIA의 패배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지만 2연패에 빠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불리해졌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단 1이닝만 던지고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브리검 대신 2회부터 이승호를 투입했다. 이승호는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으로 역투,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의 홈런이 반가웠다. 박병호는 지난 8월11일 고척 한화전 이후 73일, 13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0-1로 끌려가던 키움은 4회초 이지영과 허정협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는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로 소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두산이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자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6-1로 벌어졌고 키움이 승기를 잡았다.

광주에서는 LG가 KIA에 8-4로 이겼다. LG는 79승3무59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KIA(70승67패·7위)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1회초 KIA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맞은 LG는 3회초 4점을 뽑아 역전했다. 무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형종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등이 더해졌다.

LG는 5회초 2점을 더 뽑아 6-3으로 달아났다. 6회말 1실점했지만 LG는 9회초 2점을 추가해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5승(7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 2020.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 2020.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문학에서는 롯데가 SK를 3-0으로 제압, 69승1무68패(7위)를 기록했다. SK는 50승1무91패(9위).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4패)째를 따냈다. 스트레일리는 롯데 외인 최초로 15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96개를 기록했던 스트레일리는 이날 9개를 보태며 200탈삼진 고지도 돌파했다. 이는 2012년 류현진 이후 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200탈삼진 돌파는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SK)에 이어 2번째다. 롯데 소속으로는 고(故) 최동원(1984, 1986), 주형광(1996)에 이어 4번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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