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세상 행사(롯데쇼핑 제공)© 뉴스1

코리아세일페스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유통업계의 1년 중 최고 대목인 11월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 각국의 최대 쇼핑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내달 1일부터 열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유통 업체들이 이번 주말 한 발 앞서 대규모 행사를 시작한다. 연중 가장 치열한 '대목 경쟁'을 앞두고 미리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중소 기업·상인들이 언택트 시대 절대강자, 이커머스 업계의 지원을 받아 '초국적 쇼핑 이벤트'에 맞서는 '분투'도 주목된다.

◇주말부터 '롯데온 세상'…코세페 벌써 시동

유통업계 1위인 '공룡' 기업 롯데쇼핑은 계열사를 '총동원'한 대규모 행사를 이번 주말 시작한다. 롯데의 7개 계열사, 50만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롯데온세상'이 23일부터 열렸다.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홈쇼핑·롯데온이 참여해 2조원 규모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내로라하는 각 분야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는 '브랜드 150' 행사가 눈길을 끈다. △프라다 무스너클 △삼성전자 △LG생활건강 등의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올 여름·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명품대전'도 이어진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세상 행사기간 동안 6차 마음방역 명품세일을 열고 럭셔리 패션 브랜드 중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80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은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지난 19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한다. 노트북, 휴대폰, 대형가전, 기타주방가전 등 주요 브랜드 61개가 참여해 800여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 LG, 다이슨, SK매직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53%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노트북/태블릿 △휴대폰/디지털 △TV/대형가전 △이미용/건강가전 △기타주방가전 등 16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도 쇼핑시즌을 앞두고 가을 맞이 '스마일 브랜드 위크'를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오뚜기,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등 총 45개 마트 인기 브랜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매일 3회 7%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12대 브랜드가 제공하는 브랜드별 최대 25% 중복 할인 쿠폰을 더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마치고 '코세페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나눔기부 캠페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10.23/뉴스1

◇중소업체 "우리도 있다"…이색상품·파격할인 눈길

국내외 기업들의 '초대형 할인전'에 맞선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의 '협력 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가 이달 초부터 연말까지 'ON서울 마켓'을 진행한다.

국내 대표적인 이커머스와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쇼핑몰마다 각양각색의 품목과 할인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11번가, 쿠팡, 인터파크에서는 '쏠쏠마켓'이 열리고 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가구, 가전,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이 쇼핑몰별로 판매된다.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씨네뷰티 인생 에너지 앰플',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청춘농장 양파즙', 인터파크에서 선보인 '방탄소년단 캐릭터 피규어 칫솔 세트' 등이 눈에 띈다.

또 인터파크, 옥션과 G마켓에서는 하루 1회 15~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10월뿐 아니라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12월 박싱데이 등 '초국적 할인전'에 맞서 자체 기획전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 포스터(서울시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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