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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 저격 "항명했으면 사표 내야지…당당히 관두고 정치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10-23 11:02 송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 News1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휘가 못마땅하다면 거부하고 뛰쳐 나와야지 수용하고도 딴소리한다며, 당당하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 총장이 문재인 정권 '적폐청산'에 앞장 선 인물인데도 보수진영 일부에서 그를 차기 후보감으로 부각시키려 한다며 어리석은, 자존심마저 팽개치는 일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 비친 바 있다 .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윤석열 총장과 더불어 야권 잠룡 중 앞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때아닌 '부하 논쟁'으로 법사위 국감장이 소란스러웠다는 말을 들었다"며 "검찰은 예산과 인사권을 법무부 장관이 가지고 있고 특히 인사는 관례상 총장과 협의를 하곤 있지만 이는 장관의 전권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추 장관이 검찰총장과 '인사협의'하는 관례를 깨뜨렸다는 윤 총장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관례일 뿐 법에 어긋난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장관은 구체적인 사건에 관해서는 일선 검찰을 지휘 할수가 없고 총장을 통해서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권한을 갖는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 복종 구조를 갖고 있다"라는 말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부하로 보면 안된다고, 추 장관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어 홍 의원은 "2005년 강종구 교수 국가 보안법 사건에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지시를 김종빈 총장에게 했지만 김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 교수를 구속 기소한 뒤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 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며 이 것이 법조인의 태도라고 했다.

따라서 홍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 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 했어야 하는데 상식에 어긋나는 어처구니 없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번이나 수용 하고도 대통령이 아직 신임한다며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 당착이다"고 윤 총장을 맹 비난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아무런 명분없이 이전투구 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나게 한다"며 "추 장관은 그만 정계 은퇴하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 그것이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다"고 고 윤석열 총장과 추 장관을 동시 저격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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