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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랑 준비 없이 산책 나가면 '위험'…"진드기에 물려요"

대한수의사회 "외출 전 외부기생충약 등 예방 필수"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0-10-23 12:47 송고 | 2020-10-23 12:59 최종수정
예방약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진드기를 막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News1
예방약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진드기를 막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News1

최근 바베시아증 등 진드기 매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선선해진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공원 등을 찾는 동물보호자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베시아증뿐만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 반려동물에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질병은 다양하다. 감염 시 주로 빈혈과 식욕부진, 발열, 기력저하 등이 나타나며 빠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망률이 30%를 넘는다.

서울시, 세종시 등에서 실시하는 반려동물 및 유기동물 모니터링 검사에서는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등에 감염된 동물들이 확인됐다. 네오딘바이오벳, 팝애니랩 등 동물병원 진단검사 의뢰기관에 의뢰되는 진드기 매개 병원체 검사건수 및 양성 진단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질병 중 상당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해당한다. 강아지, 고양이와 사람 모두에게 위협이 되는 만큼 반려동물이 질병에 걸리지 않게 사전에 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할 때 진드기가 있는 수풀 등은 피하고 정기적으로 진드기 등에 대한 외부기생충 구제를 실시한다. 산책 후에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드기 유무를 확인하고 예방을 해야 한다.

기력저하 등의 증상이 일시적 현상인지, 질병 때문이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질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때 치료를 하기 위해 건강 검진은 필수다.

홍연정 대한수의사회 회지개선특별위원장은 "바베시아 빈혈로 내원해 수혈 받는 반려견들이 매년 증가 추세로 올해는 더욱 급증했다"며 "특히 산책이 잦아지는 가을철 진드기에 많이 노출되면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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