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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첫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어떤 약?

미 길리어드사 당초 에볼라 치료용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회복기 단축, 사망률 완화엔 한계…국내 이미 600명 투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10-23 09:49 송고 | 2020-10-23 10:40 최종수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한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약으로, 원래는 에볼라 치료제였다.

렘데시비르는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회복 기간을 크게 단축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는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낮춰주지 않지만 치료 기간을 크게 단축해 준다는 점 때문에 마땅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평균 5일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임상시험에는 106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29일간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산소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경우, 회복 기간이 7일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임상실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렘데시비르는 본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다.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가 사용 중이다. 지난 6월 3일 렘데시비르는 특례수입이 승인됐고, 7월 1일 국내에 공급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이달 13일 현재 병원 62곳에서 코로나19 환자 600명에게 투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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