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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구매하세요"…아이폰12, 이번엔 0시부터 예판

이통3사, 이커머스와 예판 경쟁…새벽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10-22 20:37 송고
아이폰12 시리즈 /뉴스1
아이폰12 시리즈 /뉴스1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동통신사들은 과거 오프라인 매장의 오픈 시간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아이폰12의 경우 한정판 모델에서나 실시되던 '심야 예약판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쿠팡과 11번가, 위메프 등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이통사들도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시기를 그에 맞춰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3일 0시부터 자사의 온라인 몰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예약판매는 오전부터 진행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이폰5 출시 당시 이통사들 간 1호 가입자 마케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잠시 0시에 예약판매를 실시한 바 있지만 그 뒤로는 계속해서 오전에 예약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12의 경우 자정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소비 방식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 대부분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했으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몰이나 이커머스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쿠팡과 11번가, 위메프 등은 오는 23일 자정부터 아이폰12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또한 △새벽 배송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예약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와우 유료회원에게 아이폰12 출시일인 오는 30일 오전 7시 이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유심을 함께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최대 32% 할인 △쿠팡캐시 12만원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를 증정한다.

위메프는 △8%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10% △애플케어플러스 결합 구매자에게 이용요금 10% 할인 등을 제공하고 11번가는 △카드 할인 10% △2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이통사들도 아이폰12의 예약판매를 0시부터 시작하며 △새벽 배송 △티머니 스티커 △충전 어댑터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자급제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인데 코로나19 이후 쿠팡 등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며 "이통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3일 자정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의 경우 공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지난 16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대만에서는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판매 첫 날 45분 만에 준비한 모든 물량이 매진됐다. 

국내에서도 아이폰12의 인기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의 매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인기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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