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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뒤집어지자…'으랏차차' 몸으로 밀어 도운 거북이

서울대공원, 몸집 세계 3위 '설카타 육지거북' 이색 영상 공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0-10-23 06:00 송고 | 2020-10-23 16:19 최종수정
설카타 거북이(서울시 제공).© 뉴스1

몸집 세계3등의 '설카타 육지거북'이 뒤집어진 친구 거북을 돕는 영상이 포착됐다.

23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설카타 육지거북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알다브라 코끼리 거북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육지 거북으로 평균 90cm까지 자라는 국제멸종위기종이다. 중앙아프리카 건조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에서는 민며느리발톱거북이라고도 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뒤집어진 친구를 몸으로 밀어 원상태로 돌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거북이 종과 달리 설카타 육지거북은 등껍질이 높아 스스로 몸을 뒤집지 못한다.

몸을 뒤집지 못하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고, 특히 야생에서는 변온 동물임에도 뜨거운 햇빛아래 그대로 노출돼 말라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사육사들도 거북이의 이타적인 행동은 직접 목격한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번 영상은 드문 경우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거북이가 뒤집어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도와준 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 나가는 길에 방해가 되어 밀어보는 모습이 도와주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