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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김' 장착한 투싼…하이브리드로 실속까지 챙겼다

[시승기]'센슈어스 스포티니스' 적용…세련된 디자인 완성
중형 SUV 버금가는 공간성…실주행 연비 리터당 20㎞ 육박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0-10-23 08:00 송고
'올 뉴 투싼'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뉴스1

5년만에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은 출시 전부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모델이다.

특히,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신형 투싼은 높은 연비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으로 실용성까지 갖춰 준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지난 21일 현대차가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진행한 '투싼 미디어 시승회'에서 신형 투싼의 실물을 접할 수 있었다. 준중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현대차가 곳곳에 공을 들인 흔적이 뚜렷했다.

'올 뉴 투싼'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뉴스1

우선 처음 접한 신형 투싼은 사람으로 따지면 '잘생겼다'는 평가를 하고 싶을 만큼 역동적이고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차다. 사람도 머리스타일을 바꾸거나 성형을 하는 등 변화된 외모에 '잘 됐다, 안 어울린다' 등 평가가 잇따르기 마련인데, 신형 투싼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파격적인 변신임에도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투싼에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구현했다고 한다.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했다.

측면부는 마치 앞으로 달려 나가는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를 뒀다.

'올 뉴 투싼' 실내 모습. (현대차 제공)© 뉴스1

실내는 각각 10.25인치에 달하는 운전석의 개방형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아래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덮개가 사라진 계기판과 대시보드 아래로 위치를 내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탁 트인 전방 개방감을 선사한다. 센터페시아는 풀터치 방식이다.

다만, 이번 신형 투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 않다보니 내비게이션을 직접 봐야할 상황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앉은 키가 높은 사람이라면 낮아진 인포테인먼트 위치만큼 시선을 낮게 둬야 해 운전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도 대폭 강화됐다. 전장(4630㎜)과 휠베이스(2755㎜)는 기존 대비 각각 150㎜ 늘어났고, 2열 레그룸(1050㎜) 역시 기존 대비 80㎜ 늘어나 중형 SUV급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췄다. 이 때문에 2열의 거주성 역시 뛰어났다.

'올 뉴 투싼' 2열 모습.© 뉴스1


트렁크 적재량도 622리터로 기존 대비 109리터 확장돼 많은 짐을 싣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차안에서 휴식은 물론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도 무난할 정도다. 

시동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이날 시승은 용인에서 이천까지 왕복 80㎞ 구간이었고, 시승차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T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주행은 전체적으로 매우 정숙하고 안정적이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저·중속에서 전기모터로 차를 구동하고, 가속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가솔린 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바꿔 연비 효율을 높인다. 계기판을 통해 전기모터에서 엔진으로 다시 엔진에서 전기모터로의 변환을 확인할 수 있지만, 운전중엔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다.

'올 뉴 투싼' 트렁크 공간. (현대차 제공)© 뉴스1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 kgf·m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의 전기 구동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리터당 16.2㎞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시승을 마친 뒤 연비는 리터당 18.1㎞가 나왔다. 주행 내내 스포츠모드로 주행하고, 급가속, 정거를 반복한 점을 감안하면 정속 주행 연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정숙성도 탁월했다. 고속 구간에서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또 좁은 국도에서는 급커브 구간이 종종 있었는데 조향능력도 우수했다. 시내 주행이 주된 사용자라면 조용하고 정숙한 승차감에 연료효율성까지 더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올 뉴 투싼' 주행 모습. (현대차 제공)© 뉴스1

안전 사양도 만족스럽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가 기본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높은 공간 활용성과 연비 우수성 등을 갖춘 신형 투싼은 준중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실시한 사전계약 기간 동안에만 2만3820대가 계약돼 시장 분위기도 좋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전체 사전계약 대수의 약 3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신형 투싼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2857만~34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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