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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꺼낸 김진애…윤석열 "집사람 공격 부당"

김진애 의원 "尹, 부인 재산형성 과정에 물은 적 있나" 의혹 제기
윤석열 총장 "어디 가서 남편 검사란 얘기도 안하는 사람" 발끈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0-10-22 17:00 송고 | 2020-10-22 17:26 최종수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느닷없이 '사랑' 얘기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윤 총장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에 윤 총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다. 

김 의원은 이날 "윤 총장 부부를 보면 재산이 65억원 정도로 꽤 많은데, 본인은 2억에서 2억5000만원 사이고 나머지가 아내의 재산이다. 2012년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물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총장은 "제가 답변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재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 집사람 재산이다. 나이가 오십이 넘어서 (결혼을) 했는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재산 관련) 장모와 관련된 의혹이 있을 때 본인이 인지하고 있나. 코바나콘텐츠 관련된 부분을 보면 상당히 많은 후원이 늘어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가 개최한 전시회에 검찰 수사나 재판과 관련된 업체들이 다수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자 윤 총장은 "제 처 일은 제 처 일이고, 제가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내가 나이가 꽤 많다.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했지만,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사랑 얘기를 꺼냈다. 건축가 출신인 재선의 김 의원은 1953년생으로 67세다. 윤 총장은 1960년생이고, 부인은 12살 어린 1972년생이다. 

김 의원은 "사랑이라는 게 도대체 어떻게 되느냐.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어하는 것이냐"라며 "검찰총장처럼 커리어가 밝은 분이 이런 관련 사건이 있을 때 혹시 부인을 지켜주려고, 가족을 지켜주려고 한 게 아니냐. 좀 더 나가면 재산을 지켜주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일반적으로 들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제 검사 생활은 정치적인 사건으로 워낙 이쪽저쪽에서 공격을 많이 받아왔다"며 "그래서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라는 얘기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해서 이렇게 (공격)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는가. 그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