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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600만원 홀로렌즈, 올해는 30만원 '뚝'…국감 등장한 'AR 글라스'

[국감현장]박 "AR기기 기술력은 확 발전했는데 콘텐츠 여전히 미흡"
최기영 "5G 실감 콘텐츠 사업 및 디지털 뉴딜에도 과제 포함"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강은성 기자, 김정현 기자 | 2020-10-22 11:58 송고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보세요. 유튜브 창이 눈앞에 뜨죠? 이게 100인치까지 늘어납니다. 제가 BTS 좋아하는데 그런 콘텐츠도 볼 수 있어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기사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조작도 아주 간단하고 쉬워요. 증강현실(AR) 기기의 발전이 놀랍습니다. 그런데 AR 전용 콘텐츠는 아직도 적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나 드라마 셜록에서 등장할 법한 'AR 글라스' 시연 장면이 연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민간이 개발한 최신 AR 기기를 직접 시연하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향해 정부의 AR·가상현실(VR) 콘텐츠 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작년에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시연하며 정부 투자 미흡을 지적했지만 진전이 없는 것 같다"며 "그러나 민간에서는 꽤 발전했다. 제가 오늘 그 기술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작년엔 인터넷에서 600만원 정도 하는 홀로렌즈를 가져왔는데, 이번에 가져온 장비는 아주 간단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가격은 69만원대로 이통사 프로모션을 하면 30만원 중반이다. (가격이) 20분의 1로 줄었다. 이게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유플러스에서 개발한 AR 기기를 보이며 "이 기계는 100인치도 3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자동차든 어디서든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3개 앱을 동시 시연 가능하다. 앞으로 개발된다면 여기서 공장을 가동하든지 자동차 수리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우리가 비대면 회의하는데 이 기계 가진 사람이 전부 참여해 입체적으로 회의도 가능하다. 올 말이나 내년이면 가능하다고 한다"며 "우리 현실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기기가 나와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 장관에게 "현재 AR·VR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14조, 2022년 272조 규모로 커진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올해 4조, 내년 8조로 90%씩 성장한다. 우리는 5000억, 6000억 투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5G 실감 콘텐츠 사업을 수립하고 디지털 뉴딜에서도 AR·VR 과제가 들어있다"며 "상암동에 스튜디오 만들어둔 것도 있고, 3D 영상 촬영해서 콘텐츠 만든 것도 있다. 말씀대로 중요한 부분을 열심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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