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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가 로또 청약 부추기나…서울 소규모단지 경쟁률 537대 1

강동구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 26가구 모집에 약 1만4000명 몰려
"앞으로 분상제 적용 단지, 기록적인 경쟁률 속출 전망"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0-10-22 10:11 송고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 투시도.© 뉴스1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 투시도.© 뉴스1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소규모 단지가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동구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은 26가구 모집에 1만396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537.1대 1로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은 강동구 상일동 152번지 일대 벽산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3개 동 100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다. 일반공급 물량은 37가구. 이 가운데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물량은 11가구며, 일반분양은 26가구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청약 열기가 높지만, 소규모 단지에 역대 최고 경쟁률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그 이유를 분양가상한제로 지목했다.

고덕 아르테움 미소지움 평균 분양가는 3.3㎡당 2569만원이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8억6600만원이다. 가까운 '고덕 아이파크' 매매 시세가 15억~16억원 인것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단지는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두 번째 단지다. 첫 적용 단지인 서초구 '서초자이르네' 역시 지난 19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00.2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데다 분상제까지 적용하니 청약 대기자들이 더 몰렸다"며 "앞으로 분상제 적용 단지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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