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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1일 만에 돌아온 '김연경 25점' 흥국생명, GS칼텍스 3-1 제압

지난달 KOVO컵 결승전 패배 설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0-21 18:02 송고 | 2020-10-21 19:19 최종수정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 2020.10.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11년 만에 V리그 코트에 돌아와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은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연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꺾고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이겼다.

2008-09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4211일 만에 V리그에 출전한 김연경은 25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충북 제천서 열린 KOVO컵 결승에서 GS칼텍스에 0-3으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27점, 이재영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강소휘가 17점, 메레타 러츠가 32점을 올렸지만 화력 싸움에서 흥국생명에 밀리며 개막 후 2연패(승점 1)의 부진에 빠졌다.

우승 후보 팀 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혈투가 펼쳐졌다. 메레타 러츠와 강소휘의 공격을 앞세운 GS칼텍스가 점수를 내면, 곧바로 루시아와 이재영이 반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GS칼텍스는 23-23에서 한수지가 김채연의 속공을 잡아내며 앞서갔지만 곧바로 흥국생명도 이재영의 중앙 시간차로 24-24 균형을 맞췄다.

1세트 내내 잠잠하던 김연경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첫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은 27-27에서 루시아의 백어택으로 앞서간 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가장 중요했던 첫 세트를 따냈다. 김연경은 1세트에 4점을 냈는데 가장 중요한 서브득점이 그의 포인트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루시아가 팀 내 최다인 11점, 공격성공률 66.67%, 이재영이 7득점으로 힘을 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시작과 함께 김연경의 화력이 살아나며 7-2까지 앞섰지만 GS칼텍스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러츠와 유서연의 공격이 살아난 GS칼텍스는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과 이소영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6-15로 역전에 성공했다.

1~2점 차 살얼음판 승부 속에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루시아 좌우 쌍포를 앞세워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27-28에서 김연경의 오픈 스파이크로 균형을 맞췄고, 긴 랠리 끝에 루시아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29-28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흥국생명은 상대 러츠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결국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까지 16-9로 앞섰지만 러츠의 공격이 폭발한 GS칼텍스의 반격에 주춤했다. 세트 막판 26-25까지 리드했지만 러츠에게 연속 스파이크를 내주며 3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전열을 정비하고 4세트에 돌입,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연경, 루시아, 이재영 삼각편대의 화력이 터지면서 10-5로 앞섰고,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1-16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24-17에서 이재영의 시간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