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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위암 말기 환자 대상 치료 목적 사용 승인

대체 의약품이 없는 말기 위암 환자에게 처방길 열려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0-21 16:5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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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의 항암신약이 치료에 실패한 국내 위암 말기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이치엘비는 21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준치료에 실패한 위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획득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치료제로 쓰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같은날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 현황에 리보세라닙을 등록했다.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신약 승인 절차와는 별개로 식약처가 생명이 위급하지만 적절한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아직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이번 승인으로 말기 위암 환자들이 아직 신약 허가를 받지 않은 리보세라닙을 허가 받은 병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됐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6월, 전 세계 12개국 88개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위암 말기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3상을 종료후 현재 시판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간암, 선양낭성암, 대장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위암 말기 환자나 가족들이 리보세라닙 처방을 종종 문의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마땅히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치료목적사용 승인에 따라 대체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들이 리보세라닙을 처방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제제로서 복용 편리성과 적은 부작용이라는 강점이 뚜렷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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