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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알면서도 여성 57명과 성관계 伊 남성…징역 24년

이중 32명 HIV 감염…중상해 혐의로 형량 늘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10-20 21:35 송고 | 2020-10-20 21:36 최종수정
여성 32명한테 고의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옮긴 혐의에서 유죄를 인정 받아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발렌티노 탈루토. © AFP=뉴스1
여성 32명한테 고의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옮긴 혐의에서 유죄를 인정 받아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발렌티노 탈루토. © AFP=뉴스1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고의로 수십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이탈리아 남성이 징역 24년형을 받았다.

안사(ANSA)통신, 일메사제로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항소법원은 19일(현지시간) 파기 환송심에서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남성 발렌티노 탈루토(36)에 대해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탈루토는 자신이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안 뒤 채팅 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한테 고의로 바이러스를 옮긴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15년 3월 HIV 감염 사실을 알았고 이때부터 같은 해 11월23일 당국에 체포되기 전까지 보호장비 없이 57명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 중 32명이 HIV에 감염됐다.

탈루토가 받은 형량은 지난 2017년 10월 1심에서 나왔던 것과 같다고 현지 매체들은 설명했다.

그는 2018년 12월 항소심에서 피해 여성 4명에 대해선 무죄 판결을 받으며 징역 22년으로 감형받았다. 그러나 해당 피해자들이 상고했고 대법원은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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