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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이강소, 美 구겐하임미술관 뜬다

국립현대미술관 '1960~1970년대 韓 실험미술' 전시 공동기획
2022년 양 기관서 순차 개최…이건용·이강소·이승택·김구림·성능경 참여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10-20 11:44 송고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전시될 이건용 작가의 작품. '신체드로잉 76-1(뒤에서)', 합판에 매직펜, 1976,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뉴스1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전시될 이건용 작가의 작품. '신체드로잉 76-1(뒤에서)', 합판에 매직펜, 1976,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오는 2022년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화 사업 일환으로 미국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을 공동기획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시는 한국 미술사를 맥락으로 '청년작가연립전'(1967)부터 'AG'전(1969~1975), 'S.T'(1979~1980) 그룹 등 당시 실험 미술 활동을 담은 주요 작품 및 자료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작가로는 이건용, 이강소, 이승택, 김구림, 성능경 등이 참여하며, 전시는 2022년 양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1960~197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 실험미술의 맥을 짚어내는 전시, 출판, 학술행사가 양 기관의 공동연구와 협업을 통해 총망라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청년작가연립전'은 국전 중심의 구상회화와 앵포르멜이 중심이던 한국화단에 탈평면적 실험예술을 선보인 첫 시도"라며 "'S.T' 그룹은 당시 한국미술의 딜레마로 언급되던 논리와 분석의 부재를 오브제와 입체, 이벤트로서 극복하고자 한 선구적 집단으로서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공동기획 교류전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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