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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다승왕·200안타·트리플크라운…개인 기록 도전도 치열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20 11:03 송고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종착역에 다다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끝을 알 수 없는 순위싸움만큼 선수들의 개인 기록 도전도 치열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주 후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선두 NC 다이노스가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인 가운데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두산 베어스까지 1.5경기 차로 늘어서 있다.

개인 기록에도 타이틀 경쟁, 대기록 도전 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다. 타격왕, 다승왕 경쟁은 예측불허. 호세 페르난데스(두산)는 역대 2호 200안타에,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10년 만의 트리플크라운에 각각 도전한다.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개인 타이틀은 타격왕이다. 19일 현재 로하스가 0.353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2위 손아섭(롯데)이 0.352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박민우(NC·0.346), 4위 최형우(KIA·0.346)까지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투수 부문 중에는 다승왕 경쟁이 눈길을 끈다. 드류 루친스키(NC),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나란히 18승으로 공동 1위다. 공동 3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은 15승을 기록 중. 루친스키와 알칸타라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페르난데스는 192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타깃은 단순한 최다안타 타이틀이 아니다. 2014년 서건창(히어로즈)의 201안타에 이어 역대 2호 200안타 주인공이 되는 게 목표다. 7경기에서 8안타를 추가해야 하는,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로하스는 홈런(46개), 타점(132개) 1위를 거의 굳힌 가운데 타율 1위만 차지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다. KBO리그 타격 트리플크라운은 2010년 이대호(롯데) 이후 나오지 않았다.

도루왕도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박해민(삼성)과 심우준(KT)의 경쟁이다. 박해민이 31도루, 심우준이 30도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수는 KT가 8경기로 삼성의 6경기보다 많지만, 팀 성적에서 자유로운 박해민이 부담 없이 도루를 시도하기에는 유리하다.

득점왕은 겉보기에 로하스(111개)와 김하성(키움·110개)의 접전이다. 그러나 키움이 2경기밖에 남지 않아 김하성의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로하스는 트리플크라운에 득점, 장타율(0.689)까지 타격 5관왕도 노린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과 함께 승률 타이틀의 주인이 아직 안갯속이다. 최원준(두산)이 0.909(10승1패)로 1위에 올라 있고, 팀 동료 알칸타라가 0.900(18승2패)로 그 뒤를 쫓는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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