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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인텔이 메모리 칩 사업부를 SK하이닉스에 약 100억 달러(11조4000억원) 규모로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텔은 이미 미중 무역분쟁 전부터 메모리 사업에서 구조 조정을 전개했다. 2018년에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사였던 마이크론과 결별을 선언했다"며 "먼저 낸드 플래시에서의 협력을 중단하고, 이후 2018년 7월에 마이크론과 3D 크로스 포인트 관련협력을 중단하고 각자도생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텔이 메모리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이유는 지속적 손실과 미중 무역 분쟁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구조조정이 생산라인 매각에 그칠지 해당 사업부의 전체적 매각까지 확대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큰 그림은 기존 사업 중에 3D 크로스 포인트로 불리는 옵테인(Optane) 제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인텔 입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키오시아(Kioxia)가 석권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옵테인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