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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도 최다패도 어렵다…한화, 남은 6경기 '유종의 미'는 고춧가루?

최원호 대행 "지더라도 접전"…서폴드는 10승 도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0-20 08:59 송고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승리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승리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힘겨웠던 시즌의 종료를 앞두고 있다. 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특별한 동기부여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한화는 19일 현재 43승3무92패로 10위다. 9위 SK 와이번스(48승1무89패)와 승차는 어느새 4경기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7연전에서 1무6패로 무너지면서 승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화와 SK 나란히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한화가 4경기 차를 뒤집고 탈꼴찌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무승부가 많은 한화는 승차를 없애더라도 승률에서 SK에 뒤진다. 사실상 5경기 차를 극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양 팀의 경기에 무승부가 없다는 전제로 한화의 탈꼴찌 경우의 수는 '한화 6승·SK 1승5패', '한화 5승1패·SK 6패' 두 가지밖에 없다. 이대로 한화의 창단 첫 10위가 유력하다.

단, 불명예 기록은 피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력해 보였던 리그 최초 '100패'는 불가능해졌고, 2002년 롯데 자이언츠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한 역대 최다패 '97패'와도 멀어졌다. 2승만 추가하면 최다패 기록을 피한다.
동기부여가 쉽지 않지만 최원호 감독대행은 '경기력'을 언급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직 탈꼴찌 가능성이 남아 있던 지난주 두산과 3연전 도중 최원호 대행은 "지금 해야 할 일은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접전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대행은 "같은 기량이면 어린 선수, 열심히 하는 선수를 쓰고 있다"며 "포지션별 경쟁체제를 구축해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강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올 시즌 남은 6경기는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가 될 전망. 그렇다고 승패를 놓아버린 것은 아니다. 최대한 팽팽한 경기로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최원호 대행의 생각이다.

순위싸움의 캐스팅보트 역할도 기대된다. 이른바 '고춧가루 부대'로서 할 일이다. 한화는 NC 다이노스·LG 트윈스·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와 1경기씩, KT 위즈와 2경기를 치른다. LG, 두산, KT는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팀들이다.

개인 기록 면에서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2년 연속 10승 도전이 남았다. 2차례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서폴드는 올 시즌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서폴드의 10승 달성 여부는 한화로서도 자존심의 문제다. 올 시즌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한화가 유일하다. 또한 한화에서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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