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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식 너무 성대했었나?…아모레 장녀·보광 장남 '조촐한 결혼식'

범삼성가 인사 참석 전무…'007작전 방불' 극도로 신중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배지윤 기자 | 2020-10-19 19:35 송고 | 2020-10-20 14:28 최종수정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맏딸 민정씨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와의 결혼식을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딸 민정씨(29)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정환씨(35)가 19일 오후 6시 신라호텔서울 영빈관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예상보다 조용히 치러졌다. 지난 6월 약혼식보다 더 조촐했다. 지난 6월 약혼식에 참석했던 삼성가 사람들은 물론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사는 거의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직계가족 및 신랑신부와 가장 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도 4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난 약혼식 당시에는 80명 가량이 참석한 바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약혼식을 찾았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들은 신랑 일가의 친인척인만큼 이날 결혼식에도 참석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홍라희 전 관장과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동생이다. 신랑인 홍정환씨와 이부진·서현 자매는 고종사촌 관계인 셈이다.

이날 결혼식은 준비부터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비리에 치러졌다.

경호원과 양측의 수행원들은 식이 시작되기 3시간여 전부터 영빈관 출입문을 통제했다. 경호원·수행원의 수가 하객에 버금가는 것 같다는 평도 나왔다. 투명한 출입문 앞에도 가림막을 쳐 식장 안을 틈새로도 볼 수 없게 막았다.

민정씨와 정환씨는 이날 3시30분쯤 각각의 승용차에서 내려 식장에 입장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스크를 쓴채 출입문 앞에 내린 민정씨를 잽싸게 경호원들이 에워쌌고 민정씨는 쏜살같이 예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정환씨는 민정씨보다 조금 늦은 3시35분쯤 외부에서 포착할 틈도 없이 안으로 입장했다.

신랑·신부의 부모들 또한 일찌감치 식장에 입장했는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맏딸 민정씨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와의 결혼식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예식 자체는 10분 안팎으로 짧게 끝났다. 이후 참석자들은 식사 등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해 이날 결혼식을 극도로 조심스럽게 치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신라호텔 영빈관 등 예식장 또한 지난 주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1단계로 완화되기 전까지 '하객 50인 미만' 제한을 적용 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아모레의 실적부진과 가맹점과의 갈등, 민정씨로의 승계 작업 등 아모레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실제 아모레는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화 정책'으로 가맹점과의 갈등을 겪어 이번 국회 국정감사의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정치권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서 회장은 22일 예정된 정무의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된 상황이다.


sg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