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노바티스 벤처투자, 시리즈A 투자 '엑시트'…올해만 5건 성공

나스닥 상장 3건, 인수합병 1건, 역합병 1건
대부분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에 집중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0-19 22:44 송고
노바티스벤처펀드(NVF)가 지난 3년간 투자했던 초기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올해 5건이나 기업공개 및 인수합병되면서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했다. © AFP=뉴스1
노바티스벤처펀드(NVF)가 지난 3년간 투자했던 초기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올해 5건이나 기업공개 및 인수합병되면서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했다. © AFP=뉴스1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노바티스벤처펀드(NVF)가 진행했던 초기 단계 투자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NVF측은 전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19일 미국 바이오전문 매체 바이오센추리는 2020년 NVF가 기존 투자에 대한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하며 투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VF는 지난 3년 반 동안 조직을 재편성하고 초기 개발 단계의 바이오의약품으로 투자 범위를 좁혔다. NVF는 그 결과 새로운 전략적 변화가 올바른 방향이었다며 다른 벤처캐피털(VC)들에게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NVF는 안야 코니그 글로벌 책임이 부임한 2017년 이후 새로운 조직으로 전환했다.  

코니그 책임에 따르면 이전 NVF의 접근방식은 치료제, 진단 및 의료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다양한 회사에 작은 규모의 베팅을 하는 것이었다.
코니그 책임은 "이전에는 기업에 50만달러(약 5억7050만원)에서 100만달러(약 11억4100만원)를 투자해 회사의 2% 수준을 보유했으나 이제는 초기에 10~20%의 지분을 확보한 뒤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분이) 희석되는 투자 방식이 더 익숙하다"고 말했다.

코니그 책임은 또한 바이오센추리와 인터뷰에서 NVF에 합류하면서 가장 먼저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규모 팀과 중간 규모의 펀드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펀드를 구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너무 많은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이오센추리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벤처스와 애브비벤처스도 최근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며 NVF를 포함한 이 3개 기업 모두 두 가지 추세가 겹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그룹 내에서 기술 및 기초과학의 신속한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VC에 대한 제약사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다른 대형 사모펀드들과 후기단계에서 투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센추리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2016년에 시드 또는 첫 번째 대규모 투자(시리즈 A)를 유치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신디케이트의 약 3분의 1이 기업에 속한 VC였으며 노바티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여러 곳에 투자를 하던 기업 중 하나다.

NVF는 2017년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핫스폿(인기지역)인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및 케임브리지 그리고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 팀을 새로 배치하고 스위스 바젤에도 추가했다.

NVF가 2017년 이전 3년간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기업의 시드 또는 시리즈 A에 투자한 비중은 전체 투자의 약 3분의 1인 34%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지난 3년간 이 수치는 거의 절반 수준인 46%로 늘어났다.

NVF는 2020년에만 기업공개(IPO) 3건, 인수합병 1건 그리고 역합병 1건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해 새로운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넥슨, 아쿠오스, 폴마테라퓨틱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각각 2억5080만달러(약 2859억원), 2억1250만달러(약 2422억원) 그리고 2억7760만달러(약 3164억원)를 모금하며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완료했다.

염증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기업 인플라좀은 비공개 마일스톤 규모를 제외하고 4억4290만달러(약 5051억원)에 다국적제약사 로슈에 인수됐다.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에이디셋바이오는 지난 9월 토르바이오와 역합병돼 NVF가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