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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이제는 하다하다…쓰레기" vs 김용호 "前연인 사망에 책임없다고?"(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0-19 17:16 송고 | 2020-10-19 17:32 최종수정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김용호씨가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의 전 여자친구의 스카이다이빙 사망 사고의 책임이 이근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근 전 대위과 김용호씨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호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전 대위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했고, 이에 이근도 교관으로서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김용호씨는 "이근이 과거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냈다"라며 "이건 기본적으로 교관으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발생한 A씨의 사망 사고를 언급하면서 "고인의 지인들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말렸다고 하는데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면서 "'나는 특수부대 출신이고 스카이다이빙 전문가니까 함께 뛰자'고, '괜찮다'고 스카이다이빙을 강행하게 한 사람이 누구냐"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당시 사망한 고인과 이근씨가 사귀는 사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자기 여자친구를 결과적으로 죽게 만든 것인데 양심에 가책이 없는 건지, 어떻게 '라디오스타' 같은 예능 프로그램 나와서 스카이다이빙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 수가 있냐"고 했다. 이어 "이근에게 법적인 책임은 없을 수 있지만 최소한 인간이라면 이 사건에 대해 예의를 지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용호씨의 주장에 이근 전 대위는 이날 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지금까지 배 아픈 저질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 하다 저의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 별 쓰레기를 다 봤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이근 전 대위는 "(A씨의) 가족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들,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A씨가 사망했다고?"라며 "이 사실은 A씨 가족분들도 다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일이 대응 및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지만 저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제 제가 존중했던 스카이다이빙 동료를 사망하게 했다고 하니 증거를 제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근 전 대위는 과거 성범죄로 처벌받았던 것과 관련해 CCTV를 보고 판단해달라면서 "피해자와 마주보고 지나가는 중에 제가 피해자 왼쪽에서 손이 허리를 감싸고 내려와 3~5초 오른쪽 엉덩이 뭉치기가 가능한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지, CCTV 보시면 복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넓은 공간"이라며 "현장에서 경찰을 불러달라 한 것도 저고 재판을 시작한 것도 저"란 입장도 전했다.

이근 전 대위는 "전 국민들에게 거짓말한 적 없고 가짜뉴스를 믿든, 가세연과 기타 쓰레기를 믿든, 여러분들의 자유"라면서도 "전, 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떳떳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GARBAGE에게 고소장 또 갈 것"이라며 재차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근 전 대위의 글이 게시되자 김용호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이 또 글을 올렸나?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군"이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이근 전 대위의 말을 반박했다.

김씨는 "제가 방송에서는 말을 자제했는데 이근이 뻔뻔하게 나오니 취재한 내용 몇 가지만 공개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근은 당시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 코치"였고 "A씨는 이근과 함께 여러번 강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 다수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호씨는 "이근은 A씨의 시신수색과 장례식에 참여했다"라며 "당시 사고 상황과 시신수색 작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 스카이다이버 분들이 쓰신 글들이 많으니 찾아보시면 참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용호씨는 "이근은 A씨와 연인사이였다"라며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다 이야기하고 다녔고 당시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A씨가 죽어서 슬프다고 사진을 마구 올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서 이근은 뻔뻔하게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스카이다이빙 경험담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호씨는 또한 "스카이다이빙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보고서를 입수했다"라며 "상당한 문제점들이 보고서에서도 명시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근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나? 동료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뿐이라고 말했더군"이라며 "냉정하게 사건을 분석해서 다음 방송 준비하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이근 전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이다.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지만 한국 군인이 되기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한 이력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하지만 김용호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전 대위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11일 이근 전 대위의 UN 근무 경력과 관련,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근 전 대위가 과거 성범죄로 처벌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이근 전 대위는 자신의 UN 근무 이력 거짓 의혹을 제기한 김용호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또한 지난 2018년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처벌을 받은 적 있다"라면서도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피해자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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