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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뷰] 나홀로 호황 중국, 이젠 소비대국 지향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10-19 17:20 송고
중국의 한 공장 © AFP=뉴스1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세계 주요 경제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을 봉쇄하던 때는 올해 경제가 '폭망'한듯 보였지만 이후 2분기째 경제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것.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평균치인 5.2%에 약간 못미쳤지만 3.2% 성장한 지난 2분기보다 성장세가 더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GDP가 전망치를 밑돈 이유로 '수입 반등'을 꼽았다. 하지만 수입 반등은 내수 회복을 나타내는 청신호기도 하다.

싱가포르 나트웨스트마켓의 류페이치안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의 강한 반등이 GDP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 수입의 반등이 경제 회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며 수입이 증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수출보다는 내수에 더 의존하는 '쌍순환(이중순환) 경제' 모델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쌍순환 경제 모델은 국내 수요와 국제 수출을 함께 촉진한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내수 중심의 국내 순환에 방점을 더 찍은 모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뉴스1DB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한 중국이 현재의 회복으로 이르게 된 과정도 쌍순환 모델과 무관하지 않다.

첫번째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말 코로나19가 번지자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3월말까지 공장문을 닫아걸었다.

그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자 4월부터는 공장을 재가동했다.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르게 생산에 다시 착수한 것이다. 그 덕에 마스크나 손소독제, 컴퓨터 장비 등 수요를 중국이 공급할 수 있었고, 중국의 글로벌 수출 비중은 더욱 늘었다.

중국은 이렇게 2분기에는 공장 생산을 회복시켰고 세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3분기에는 국내 소비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했다. 수십일간 국내 감염을 제로로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집밖으로 나가 지갑을 열도록 했다. 실제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6억5000만명이 여행에 나서 소비를 활성화시켰다.

수십년 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이후 최근까지 중국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인건비가 올라감에 따라 이제 세계의 공장 역할은 한계에 이르렀다. 중국은 이같은 한계를 소비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소비대국 중국. 중국이 추구하는 마지막 목표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