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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벤 수입 따로"…'라디오쇼' 샘해밍턴 밝힌 30㎏감량·한달수입·꿈(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10-19 11:52 송고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해밍턴이 현재 수입에 대한 언급부터 미래의 꿈까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샘 해밍턴 얼굴이 청소년이 된 것 같다"면서 다이어트로 달라진 모습을 언급했다.

샘 해밍턴은 "내 몸에서 윌하고 벤틀리가 나갔다. 둘이 합치면 30㎏ 정도 되는데 그 정도 감량했다"면서 "4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했는데 힘들 때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버텼다"라고 말했다.

두 아이 윌과 벤틀리의 반응에 대해 "애들은 매일 보니까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옷이 다 안 맞아서 새로 사야 하니까 옆에서 잔소리를 엄청 한다"면서도 "허벅지 엉덩이에서 살빠지니까 놀라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에 대해 "오래 살고 싶어서 뺐다"면서 "아이들을 늦게 낳은 편이어서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을 빼면 성인병을 좀 멀리 할 수 있지 않냐. 나는 20대부터 고혈압이 있었고 20년동안 약을 먹고 있었다. 다이어트 후에 혈압, 콜레스테롤 등에서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도 살을 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다시 도전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해밍턴 인스타그램 © 뉴스1

샘 해밍턴은 자신에게 '자식 복'이란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이태원에서 점을 보러 갔는데, 팔자에 자식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 그때 이미 첫째가 있었을 때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도 우리 아내와 힘들게 만난 사이여서 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만났다면 인생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윌과 벤틀리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샘 해밍턴은 한국에서 개그맨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우연히 하게 됐다. '개그콘서트'에서 한국말할 줄 아는 외국인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김준호씨가 새로 짜고 있는 코너를 같이 할 생각이 있냐고 해서 2년 동안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자신에게 '외국인 개그맨 1호' 타이틀은 '자부심'이라고 했다. 샘 해밍턴은 "더 이상 '1호'는 나올 수 없는 것 아닌가. '최초'는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년에 최초 외국인 대상도 받았고, 2년 전에 최초 외국인 최우수상도 받았다. 나중에 외국인들이 활동할 수도 있겠지만 1호는 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 다.

그는 "'대상'은 내게 '인정'이다"라며 "문희준이 왜 이렇게 우냐고 묻기도 했는데, 타국에서 와서 상을 받는 것 아닌가. 나는 봉준호 감독, 방탄소년단 미국에서 상 받는 것같은 느낌이다"라며 말했다.

샘 해밍턴은 '한달 수입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먹고 살 수 있는 만큼 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월세를 살았는데 2년 전에 전세로 옮겼다. 아이들 수입도 충분하지만, 그런 도움보다 아이들의 갈 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광고에 출연하는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의 수입은 따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그는 "아이들이 크면 깜짝 놀랄 거다. 성인이 되면 어느 정도 금액을 만질 수 있다"고 답했다.

샘 해밍턴은 "자동차를 사든, 대학교 등록금을 내든, 여행을 가든 각자 알아서 했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봐도 멋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 정유미씨에 대해서는 "내 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 그는 "대상 받고 제일 기억에 남는 반응이 아내의 메시지인데, '고생 많았다'라고 했다"면서 "내가 방송을 시작해서 지켜본 사람은 많지 않은데, 아내는 다 봤다. 그 한마디로 정말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인이면서 아내이면서 제일 친한 친구이면서 모든 고민을 같이 나눈다"고 덧붙였다.
 
샘 해밍턴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기를 하고 싶고, 할리우드에 가서 도전하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다. 오히려 안 하면 죽을 때까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가 되어서도 "한국과 오가면서 활동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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