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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무함마드 만평 보여준 교사 살해한 용의자 사살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10-17 04:32 송고 | 2020-10-17 04:33 최종수정
16일(현지시간) 프랑스 교사를 살해한 용의자가 사살된 현장에서 경비 중인 프랑스 경찰들. © AFP=뉴스1
16일(현지시간) 프랑스 교사를 살해한 용의자가 사살된 현장에서 경비 중인 프랑스 경찰들. © AFP=뉴스1

프랑스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교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한 거리에서 중학교 교사의 목을 잘라 살해한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용의자가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18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범행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흉기를 들고 가다가 발각됐고, 경찰이 그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당한 교사는 최근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이슬람교도한테는 신성모독으로 여겨지는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줬다고 한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이후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목격자 증언을 확인 중이다.
프랑스 반테러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조직과 연결된 살인'이자 테러리스트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교육부 장관은 '이슬람 테러리즘'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범행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수년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파키스탄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한 남성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예전 사무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해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2015년 1월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내용의 만평을 실었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 공격을 받았던 매체다. 당시 총기 공격으로 편집장과 유명 만평 작가 4명 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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