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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뛰든 안 뛰든, '현재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뜬다

19일 오전 0시30분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10-16 16:59 송고
토트넘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활짝 웃고 있는 손흥민 (토트넘 SNS) © 뉴스1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28)이 다시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대표팀에서의 활동도 없이 런던에 머물렀기에 '충전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일정이다. 게다 가레스 베일이라는 '원조 치달(치고 달리기)'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공산도 적잖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른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있겠냐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드러운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할 경기다.

휴식기 전까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야하는 경기다.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후 EPL과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각종 대회를 오가며 치른 7경기 강행군에서 6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강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원정에서 6-1로 대파한 것이 압권이었다.

무패가도와 함께 현지의 평가도 달라졌다.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2020-21시즌 예상 성적은 주로 5~6위권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커리어 첫 4골 경기를 펼쳤고 닷새 뒤 슈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도 2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지난 5일 맨유전에서도 2골1도움을 올리는 등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했다. 특히 맨유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떠돌던 와중에 나온 맹활약이라 더 극적이었다.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SNS) © 뉴스1

맨유전에서 탈 없이 뛰었으나 그래도 부상 재발의 걱정이 드는 상황이었기에 마침 그 타이밍에 찾아온 A매치 브레이크가 더 반가웠다. 여느 때라면 벤투호의 핵심인 손흥민은 한국으로의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의 A매치 일정이 수정돼 오랜만에 런던에서 충분한 에너지 보충이 가능했다. 웨스트햄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베일과 함께 뛰는 모습 역시 관심사다.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베일은 지난 9월20일 친정으로의 복귀가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당장 전력의 플러스는 될 수 없었다.

베일은 9월초 웨일스 대표팀 차출 일정 때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때문에 런던에 도착한 뒤로는 재활에 힘 써왔다. 토트넘 입장에서 A매치 휴식기가 더 반가웠던 것은 베일이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까지 벌었기 때문이다.

베일이 토트넘 훈련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8일. 웨스트햄전은 베일이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춘 뒤 약 열흘 뒤에 펼쳐지는 경기이니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는 현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앞으로 갈 길이 먼 토트넘이라 무리하게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는 내용도 들린다.

양쪽 모두 일리가 있다. 선택권자가 '여우 감독'이라 더 판단이 어렵다. 맨유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손흥민 출전여부를 놓고 계속 모호한 자세를 취했던 모리뉴 감독을 떠올린다면 예측이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의 에이스는 분명 손흥민이고 베일이 뛰든 안 뛰든 비중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녀온 터라 여러모로 '충전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 시선이 많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