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빅히트 © 뉴스1 |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피처링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최신(17일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빌보드 '핫 100'에서 한 팀이 1, 2위를 동시에 거머쥔 것은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1년 만에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지난 2009년 6~7월 4주간 '붐붐파우'(Boom Boom Pow)와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으로 '핫 100'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을 포함해 해당 기록을 보유한 듀오 혹은 그룹은 비틀스, 비지스, 아웃캐스트 등 역대 총 5팀 뿐이다.
또한 지난 8월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17일자 '핫 100' 최신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는 총 3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주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K팝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새비지 러브' 역시 남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슈가와 제이홉이 작사로 함께했고, 한글 랩이 포함된 것이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빌보드 공식 차트와 기록 역시 리드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동일하게 이룬 성과로 평가 받으며, 가수의 경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 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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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99만3000명이 이번 콘서트를 관람해, '방방콘'보다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더 봤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멀티뷰 버전 4만9500원, 유료 팬클럽 가입자만 구매 가능한 4K 제공 버전은 5만9500원으로 판매됐으며, 평균 가격인 5만4500원으로 티켓 가격을 단순 계산하면 최소 500억 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기세를 이은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가했다. 2017년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은 이후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참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하게 됐다.
올해 시상식에는 톱 듀오/그룹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고,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이 부문의 수상 역시 첫 초청됐던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특별한 연결을 기념하는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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