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인터뷰

[N인터뷰]① '미씽' 강말금은 왜 '삼시세끼' 유해진을 참고했나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0-15 16:52 송고
배우 강말금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카페에서 열린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말금은 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 출연해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2020.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 11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극본 반기리 정소영/ 연출 민연홍/ 이하 '미씽')는 배우 강말금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드라마였다. 극 중 27년 전 아들 김욱(고수 분)을 두고 실종돼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두온마을에 머무르며 생활하고 있는 김현미를 연기한 강말금은 다혈질의 성격을 가진 두온마을의 부녀회장이자 아들 김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진 어머니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김욱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은 김현미의 모습을 그려낼 때는 탁월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당찬 성격의 찬실을 그려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강말금은 '미씽'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15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진 강말금은 드라마 '미씽'을 통해 다양한 실종자들의 에피소드를 접하며 느낀 안타까움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의 아들로 분한 고수와의 호흡과 드라마 '미씽'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풀어놨다.
배우 강말금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카페에서 열린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말금은 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 출연해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2020.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수가 아들인 설정, 실종된 망자들이 사는 두온마을의 설정은 어떻게 이해했나.

▶사실 처음에는 세계관에 적응이 안 됐다. 하지만 아름다운 촬영 장소들과, 두온마을에 있는 양아들 준수(고동하 분)와 커다란 아이 범수(안동엽 분)그리고 행복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현세에서 억울하게 실종된 실종자들이 이곳에서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구나라는 것에 집중했다.

-두온마을에서의 삶을 사는 김현미를 연기하기 위해 어디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삼시세끼'에서 유해진 선배님이 나오시면 섬에 간 연예인 같지 않고 현지인 같은 느낌이 났다. 나도 저렇게 현지인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미씽' 촬영지가 너무 아름다웠다. 수국이랑 라벤더 등 꽃밭 천지였다. 하늘이 에피소드를 촬영하면서 대기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준수하고 범수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깐 '그냥 여기가 천국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하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스타일링은 제가 하지 않았지만 7살 짜리 아이를 두고 온 엄마는 그래도 보통 30대 중반 후반일텐데 조금 더 젊게 파마를 안 하고 고수씨랑 비슷하게 보여도 되는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제가 아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본따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밖에 있는 무언가를 흉내내려고 시작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배우 강말금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카페에서 열린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말금은 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 출연해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2020.10.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현미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저는 정말 단순한 마음으로 했다. 제 성격은 다혈질이 아니다. 김현미는 대표 성격이 다혈질인데 그것보다는 과연 내가 욱이를 통해서 봤을 때 어설퍼 보이면 어떨까의 단순한 수준의 걱정만 했다. 하지만 대본을 계속 받아볼수록 엄청 중요한 역이구나 생각했다. 욱이가 김현미를 통해 이 두온마을을 본다는 게 전제인데 그 전제가 되는 역할이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면서 안타까운 실종자들도 떠오르고 잘해야하는데 생각도 들었다.

-두온마을의 아름다운 배경도 많은 눈길을 끌었는데.

▶촬영을 위해서 태안도 가고 양평도 가고 참 많은 곳을 다녔다. 촬영을 위해서 3시간~4시간 정도 차를 달려서 도착하면 항상 감동을 받았다. 왜 그렇게 먼 곳을 오게 됐는지 그 이유를 가서 알게 됐다. 실종된 분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계신다니, 그걸 생각한 제작진의 의도가 너무 좋았다.

-마지막회에서 김욱과 김현미의 이별이 그려지는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저는 충분하다라는 생각도 든다. 저희 사연은 아마 7회부터 시작됐던 것 같다. 충분히 보여줬다. 그리고 마을에서 사라지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게 장미(이주명 분)였다. 그래서 또 뭘 하는 것보다 김현미는 떠날 걸 알고 있기도 하고 이미 드라마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풀었던 것 같다. 욱이가 김현미한테 데면데면하고 적대적이었던 시간도 있었는데 서로 얘기로 풀고 편안한 마음도 들고 떠나야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오히려 길지 않아서 좋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