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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 "내 인생의 오점이자 기생충…죽이고 싶은놈 있다" 분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10-15 10:22 송고 | 2020-10-15 10:44 최종수정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배우 오재무에게 깊은 애정이 묻어나는 말을 건넸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제작진은 양치승을 향해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이에 양치승은 "사실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죽여 버리고 싶은 놈이 하나 있다. 진짜 꼴도 보기 싫고…한두 번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몇 달을 거쳤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좋게도 이야기하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해봤지만 전혀 먹히지를 않는다. 그래서 그냥 이야기하지 않고 전 국민이 다 보는 프로그램에서 얘를 죽이든 살리든 해야 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PT나 체육관 관장을 20년 동안 했는데 내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다. 죽여버리고 싶다. 우리 체육관에 오생충이라고 기생충 같은 애가 있다"며 오재무를 눈맞춤 상대로 부른다고 말했다.

오재무는 1998년생으로 올해 23세다.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윤시윤의 아역이자 어린 김탁구 역을 맡아 데뷔했다. 그리고 그해 KBS 연기대상 청소년 연기상과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탤런트아역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오재무는 아이콘택트 제작진이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관장님이 불러서 온 것만 알고 있다. 진짜 짐작을 못 하겠다. 왜냐하면 어제, 그저께도 본 그런 사이이기 때문이고 또한 할 말이 있으면 바로 하실 분이다"며 "굳이 방송까지 해서 무슨 말을 할지 걱정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재무는 양치승 트레이너에 대해 "서로 장난도 치고 진짜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다. 24살 차이 나는데, 장난칠 때는 친구 같지 않냐"면서 계속해서 해맑은 표정으로 말했다.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반면, 양치승은 오재무에 대해 "PT를 3년 정도 가르쳤는데, 얼마 전부터는 안 가르치고 있다. 더 이상 가르치고 싶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꼴도 보기 싫은 살살이. 오생충이다"라며 다시한번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양치승은 "그 친구가 출근 도장만 찍고 운동은 안 하고 나가고, 트레이너들에게 '밥 사줘', '내일 뭐 해?'라고만 하며 하루하루 시간만 보낸다"며 "은근슬쩍 왔다가 빠져나가고, 정말 꼴도 보기 싫다"고 말했다. 또 "그냥 동네 마실 나가듯 왔다가 와서 밥 먹고 술 먹고 커피 마시고, 체육관을 놀이터라고 생각한다"라고 화를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친구를 20대 초반에 정말 멋있는 로맨스물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몸매를 만들어주고 싶은데"라고 토로했다.

체육관에 운동을 하러와 한 시간째 게임을 하거나 샌드위치 등을 먹으면서 운동은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자신의 '놀이터'처럼 생각하며 빈둥거리기만 하던 오재무를 보고 양치승은 결국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였다.

양치승은 오재무를 향해 "운동을 제대로 할 건지 말 건지 선택해라. 강력한 정신 무장을 했으면 좋겠다. 치열하게 운동하지 못할 거면 다른 체육관으로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양치승의 진심을 들은 오재무는 "운동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고, 양치승은 주 6일 헬스 지옥을 선사하기로 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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