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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韓 홀대 끝나나…첫 5G폰 '아이폰12' 1차 출시국 가능성 '솔솔'

국내 5G 스마트폰 가입자 865만명…전체 가입자의 12.4%
과거 1차 출시국 5G 가입자 비율 저조…美 5G 가입자 비율 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10-08 06:15 송고 | 2020-10-08 09:37 최종수정
아이폰12 예상 이미지 <애플 인사이더 갈무리> © 뉴스1
아이폰12 예상 이미지 <애플 인사이더 갈무리> © 뉴스1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출시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 시장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아이폰 출시 때마다 1차 출시국에서 포함되지 못했으나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에 발송한 초청장을 통해 오는 13일 아이폰12 공개를 시사했다. 초청장 속 "초고속으로 만나요"라는 문구는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임을 나타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비롯한 신제품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반면 한국은 포함되지 못해 애플이 한국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한국은 아이폰X 당시 2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이 가장 빠른 경우였다. 이에 신제품을 빨리 사용하고 싶어 하는 얼리어답터들은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구매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한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국내에서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8월 기준 86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2.4%를 차지, 연내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국가들의 5G 가입자 비율은 크게 떨어진다. GSMA의 올 3분기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6.48% △영국은 1.23% △미국은 1% △독일은 0.82% △일본은 0.68%에 그친다.

이에 애플이 5G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는 한국을 과거처럼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아이폰12 1차 출시국에 포함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 그에 따른 마케팅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5G 통신이 가장 잘 되는 나라라 애플도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전파 인증을 거쳐야 해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파 인증 과정에서 사양과 시료폰 등을 제출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아이폰12에 대한 정보가 미리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차 출시국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예전보다는 빠르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1차 출시국과 2차 출시국 사이인 1.5차 출시국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폰12는 13일 공개되어 16일 예약판매를 실시, 23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이 1.5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1차 출시국과 비슷한 이달 말쯤 국내에서도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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