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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 “이식 가능한 고기능성 사람 인공간 재건 성공”

서울대 강경선 교수 연구팀 개발…인공장기 맥관화·제작에 응용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0-07 13:43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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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인공간 재건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향후 인공장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7일 강경선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핵산 앱타머를 이용해 관류 가능한 혈관을 포함하는 고효율, 고기능성의 사람 인공간 제작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강경선 교수는 지난 2010년 강스템바이오를 설립했으며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SO)를 맡고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 공학 및 재료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혈관 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앱타머를 인공간 내 혈관구조에 코팅해 혈관 장벽 기능이 유지되는 고효율 고기능성의 혈관 구조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연구결과 구축된 혈관과 인공간에 사람 혈액을 관류하면 혈액 응고가 감소해 생체 내 혈관과 직접적으로 문합해도 인공간 내 혈전 형성이 억제되고 간 섬유화 모델에서 인공간을 이식했을때 증상 완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기술은 타 장기로의 확장이 가능해, 혈관 구조를 포함하는 여러 인공장기 제작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앱타머는 짧은 서열로 이루어진 단일 가닥 핵산으로 안정적이면서 특정 단백질에 대한 결합력이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면역원성이 낮아 이식 시에도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낮아 제작된 생체 인공장기 이식 시, 생착 효율을 높이데 유용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된 고기능성의 혈관화 인공간은 간 경화, 간암 등 말기 간질환에 대한 보조제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는 향후 환자 맞춤형 인공 장기 제작 및 이식 시에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수명 연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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