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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실시간 감정지도' 나왔다…한양대 "사회 분위기 감지"

소셜미디어 게시글 감정 판단 자동분류기 개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0-10-06 18:05 송고
지난 3~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 지역 같은 경우 불안 감정이 국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한양대 제공)/뉴스1

한양대학교는 교내 공동연구팀이 한국사회가 느끼는 감정 수준을 전국 시·군·구 단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감정지도'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감정지도에서는 불안·분노·혐오·공포·기쁨·놀람·슬픔 등 7개 감정을 색깔별 농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놀람 감정이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짙은 초록색으로, 낮은 지역은 연두색으로 표시되는 식이다.

최용석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김한성 사회학과·손동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게재하는 글에 나타난 감정을 판단하는 자동분류기를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자동분류기를 통해 트위터 게시글 270여만건을 수집해 시·공간 정보와 통계청 데이터 등을 활용해 타당성을 검증했다.

지난 3~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 지역 같은 경우 불안 감정이 국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공동연구팀은 "연구결과와 감정지도는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국민적 감정을 확인해 여론을 확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면서 "사회문제에 관한 사회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온도계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불안 지도는 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소셜 사이언스 컴퓨터 리뷰'에 게재됐다.

지난 1년 간 수도권 지역 기쁨 지수.(한양대 제공)/뉴스1
지난 1년 간 수도권 지역 기쁨 지수.(한양대 제공)/뉴스1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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